괜한 걱정의 자리에서

2022/10/17
"신이 없는 자리마다 두려움이 가득찬거구나."

 겁나서 도망치는 건 나만한 사람이 없을거다. 삶 자체를 신포도 삼단논법으로 묘사할 수도 있겠다. "저건 좋을 것 같다. 그러나 실패할 것이다. 그러므로 저것은 좋지 않다." 
 
 생각의 한끝마다 실패와 두려움이 가득 차 있다. 하느님을 독실히 믿는 건 아니지만, 철저히 부정하는 것도 아니다. 어쩌면 철저히 부정하는 게 더 솔직한 걸지도 모르지. 그러나 하느님의 손을 잡아라. 하느님의 손은 나쁘지 않다. 하느님의 손을 잘라와선 하느님의 손이라고 말하는 게 위험한거지. 헌신 하라는 이야기도 아니다. 그냥 두려울때마다 찾으면 되지 않나. 그게 안된다고 말한 적도 없지 않나.

 찝어서 말하긴 어렵지만 두려움은 마음 속 곳곳에 숨어있다. 무언가에 헌신하는 일.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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