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그대로 맛있어요. 달거든요~.“    

살구꽃
살구꽃 · 장면의 말들에 귀를 모아봅니다.
2022/10/08

   
할머니가 손글씨로 자신의 농산물을 표현한 글
동네 재래오일장이 서면 자주 갑니다. 걸어서 버스 두 정거장 거리쯤이니 운동 삼아 걷기에 적당하고,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며 장에 나온 물건과 사람들 보는 재미가 솔찮습니다. 무엇보다 무덤덤한 일상이 특별해지는 기분입니다. 때마다 나오는 과일이나 채소를 만나는 기쁨이 있습니다. 마트에 가면 거의 다 있는 것들인데 뭐 그리 새삼스럽게 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맨 얼굴 생김그대로 선명한 것들이 내게는 아주 솔직하게 다가옵니다. 
   
생대추 한 봉지를 들고 집에 까지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다. 아삭한 달콤함을 곱씹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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