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1/10/17
대화의 질 때문이 아닐까요.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들이더라도 진짜 깊은 속내를 말하는 경우는 드물잖아요. 지금 나의 고민을,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서슴없이 꺼내서 함께 나눌 수 있는 지인은 하나만 있어도 다행인 인생인 것 같아요. 
저도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난 뒤 밀려오는 공허함 같은 걸 많이 느끼는 편이에요. 아래 댓글 다신 x님 지적대로 intp형이라 그런가 싶기도 하고요. 
그럼에도 공허하지 않은 만남도 분명 있어요. 어떤 주제를 꺼내도 다 받아주는 친구를 만났을 때, 내 깊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을 만났을 때 그런 것 같아요. 가면을 쓸 필요가 없는 사람, 그런 만남은 헛헛하지 않고 가슴이 따뜻하게 채워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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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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