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배
실배 · 매일 글쓰는 사람입니다.
2022/02/07
....여름이었다.
얼마 전 제가 속해있는 모임에서 화제가 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어떤 글이든 간에 끝에 여름이었다를 붙이면 그럴싸한 글이 탄생하는 것 아니겠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글을 쓰고 끝에 여름이었다를 붙이는 릴레이가 펼쳐졌습니다. 저도 써보았는데 신기하게도 감성충만한 글이 탄생했습니다. 제가 쓴 글을 공유해봅니다. 2002년 6월 22일 토요일 밤, 한국과 스페인의 역사적인 경기가 끝난 후 수많은 인파에 휩쓸려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대학로 한가운데였다. 계절의 더움과 사람들이 뿜어내는 열기가 한데 모여 한낮처런 뜨거웠다. 어디 시끌벅적한 술집에 들어가 얼큰히 취한 후 다시 거리 밖으로 나왔다.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자연스레 손을 잡았다. 긴 머리칼 사이로 검은 눈동자가 달처럼 반짝였다. 그녀는 얼마 전 일본으로 떠나 선배의 여자친구였다. 우리는 여기서 무얼 하는 걸까. 그날은 가슴이 용광로처럼 타오르던 그런 여름이었다. 코로나로 이래저래 몸과 마음이 힘든 요즘, 이렇게 여름...
스미스
스미스 · 성악하는 사람입니다
2022/02/08
답글: ....여름이었다.
생활/사건사고+8
해운대에서는 5년전에 해운대 백사장에서 큰콘서트가 있었다.
그런데 콘서트 당일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우리는 모두
간이 콩알만해졌었다.

그러나 당일 비가 오지않았고 5만명의 관객들과
좋은음악으로 여름밤을 불태웠다.. ……..여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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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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