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버린 꿈

솜솜
솜솜 · 끄적끄적
2022/03/18
어릴 땐 때묻지 않은 순수함 덕분인지 되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넘쳤던 것 같아요. 별 시덥지 않은 것이 꿈이 되고 아무렇지 않게 꿈 꿀 수 있던 그때가 가끔은 그립기도 해요.

저는 그닥 좋은 집안에서 살았던 것도 아니고 행복하고 화목한 가족과 살았던 것도 아니었어서 그런지 몰라도 초등학생이 되고 우리집이 어떻다는걸 깨달은 후 하고 싶은 것도 꿈도 줄어들기 시작했어요. 어떤 것을 꿈꾸다가도 우리집은 이래서 안 될거야 하고 포기하며 살게 되었고 성인이 되어갈 때쯤 어른들은 꿈을 강요하였습니다. 자신이 못 이룬 것들을 마치 내 꿈인듯 말하며 이루길 바랐고 그렇게 성인이 되어 살다보니 사막과도 같은 삶에 지쳐버려 이제 꿈은 잠 잘 때 꾸는 꿈만 꾸게 되었어요.

꿈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는 걸 알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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