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는 드라마에서 21살의 사랑 얘기가 나와요. 그래서 방금 저의 20대의 사랑을 떠올려 봤는데요, 그땐 잘 몰랐는데… 사랑이 마치 제 인생전체 인것 처럼 느꼈던것 같아요. 그것 말고 제 자신은 존재 하지 않는것 처럼요. 

전 엄마아빠가 일찍 이혼 하셨어요. 그럼에도 아빠에 대한 그리움이 없는건, 엄마가 그 이상의 사랑을 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어느순간 돌아보니, 전 항상 아빠가 필요했던것 같아요. 애쓰는 엄마를 위해서 괜찮아야 한다고 스스로 속이고 살았던것 같아요. 

아마도, 남자친구들 한테서 아빠를 찾으려고 했던것 같아요. 무슨일이 있어도 날 떠나지 않을 아빠같은 남자친구요. 

그래서 20대의 연애는 늘 행복하지만은 않았어요. 시간이 지나 익숙한 관계가 되면 늘 불안했던것 같아요. 

지금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