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알다시피 인터넷에는 여러 문화가 존재한다. 솔직히 자식을 둔 부모님이라면 '우리 아이가 인터넷으로 모르는 사람들과 이상한 말들을 주고받아요'따위의 걱정을 해본 적 있을 것이다. 나는 오늘 이것에 대해 말하려고 한다. 이런 문화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한 글들은 정작 그 컨텐츠를 향유하는 1020들만 접하게 될 뿐이지, 그들의 부모에게는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이제 내가 설명할테니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이다.

여기까지 읽은 사람들은 의아함을 느낄 수 있다. '그래, 네가 그런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는 건 알겠어. 그런데 조사는 얼마나 했어? 얼마나 알고 있어?'이 부분도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당사자다. 여느 10대와 같다. SNS에 올라오는 글들 중 웃긴 것을 리포스트하고, 하트를 누르고, 글을 작성한다. 모르는 사람들과 말을 놓고 친구가 된다. 그럼 지금부터, 여러분의 자식은 도대체 그 휴대전화로 뭘 하고 있을까. 내가 알려주겠다.

큰일났다 싶을 거다. 자캐 커뮤니티라니? 이런 말은 듣도보도 못한 사람들이 많을 거다. 커뮤니티라는 말은 얼추 알겠지만, 자캐? 자캐가 뭘까. 생각하게 된다. 자캐는 자작 캐릭터의 준말이다. 본인이 직접 만든 캐릭터라는 뜻이다.

Q. 그럼 웹툰에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