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꽃
별꽃 · 배움에 끝이 없다고 해서
2024/02/10
"너 돈 많아?", "로또 됐어?"
휴직하고 애랑 여행 다니는 나에게 사람들이 많이 하는 말이다.

날 오래 알고 지낸 사람들은 내가 이런 말 듣는다고 하면 웃는다.
어쨌건 내가 공무원이니까 경제적으로 중산층에 속하는데, 기준 중위소득보다 약간 위에 위치한다.

딱히 모아놓은 돈도 별로 없고, 부모님께 지원받을 형편도 아니어서
신혼집은 5천만원짜리 전세였고,
LH 전세임대로 버티다가,
어찌어찌 LH아파트 분양 받아서(미분양이었거든) 30년 주담대로 살고있는데, 내가 살아본 집 중에 가장 고급져서 감지덕지다.
차는 레이인데 루프캐리어 달아서 짐 욱여넣고 미친 듯이 돌아다니는 중이고.
다른 재산은 딱히 없다. 남들 다 한다는 주식도 모른다(주식을 안 해서 그나마 돈을 조금 모을 수 있었나?).
물론! 가난하지도 않다. 
그저 운이 좋아서 안정적인 공무원이 됐고, 따박따박 월급 나온다(아직까지는 징계를 안 받아서).
앞서 밝혔듯이 중위소득보다는 높으니까(물론 휴직하는 해에는 중위소득보다 한참 낮아져서 근로장려금 대상이 되지.).
굳이 내 재산상황을 까발리는 이유는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고 싶기 때문이다.
나같은 사람이 아직 많지 않지만, 누군가는 내 글을 읽고 아이와 오롯이 보내는 시간을 결심하거나 계획할 수도 있으니까.
내가 객관적인 데이터로 자세히 적을수록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도 있기도 하고.


  1. 휴직 중 수입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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