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다른 지역 사는 남자와 
오늘 문자를 하는 동안 얼마나 혼자서 
꺅꺅거리면서 웃었는지 모른다.

이 남자는 말이 없고 지루한데
그래서 한마디 한마디가 참 소중하다.
그런데 그 한마디 한마디가 
참으로 달콤하다.

내가 데이트를 많이 해봤어서  
내가 이렇게 하면 이렇게 하겠지 
하는 데이타(?)가 있는데
이 남자는 그게 안 통한다;
내가 이렇게 하면 이렇게 하겠지 
하면 절대 이렇게 하지 않는다;
완전 색다르게 달콤하다 ㅋㅋ

나도 궁금한게 많은데 대놓고 물어보기는 
싫어서 걸려들어랏 하고 은근하게 
물어보는 그런것들에도 전혀 생각지도 
못한 대답으로 잘 피해(?)간다.
어떤 순간에도 절대 나한테 말려들질 않음.
그래서 더 미칠것 같음 ㅋㅋㅋ

진짜 이 남자가 조금 더 마음을 열고  
그러면 좀 재밌을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