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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dud58 · 건강한 삶
2023/01/30
우리 아버지는 살아 계셨으면 96세다.  
50년전에도 폐기관지가 안좋으셔서  
항상 마스크를 쓰고 다니셨다. 
일하시다가 해가 뉘엿뉘엿 질때면 
자전거를 타시고 핑 가신다.  
아버지 어디가세요? 하고 여쭈면 
코가 세해서 약방에 간다. 고 
하시며 페달을 열심히 밟으신다 
약방은 3키로 떨어져 있는 곳인데 
종친되시는 분이 약방을 운영하고  
있어 약을 지어오시곤 하셨다. 
우리집에는 항상 콘텍600이 
상비약으로 비치되어 가끔 나도 
먹을때도 있었다. 
세월이 흘러 나도 아버지처럼  
코가 세하면 내과로 달려가서 
혈관주사 맞고 약을 3일치를 
처방해 주면 집에 와서 
한 봉지만 먹어도 즉방이다.
감기는 속전속결이 최고다.
코로나로 마스크는  아버지처럼 
나의 분신이  되었다.
닮을것을 닮아야지 생각하면서도 
항상  마스크를 쓰셨던 
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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