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 : 비자발적 전업주부의 우울 : 더러워진 욕실로부터 회피하지 않을 결심 by 김인걸

웅보 · 비자발적 전업주부

2022/08/16

비자발적 전업주부의 우울 1. 더러워진 욕실로부터 회피하지 않을 결심 마치 오늘, 변기에 앉아 사색하던 중 저 구석의 한참이나 손을 닿지 않은 물때를 발견했을 때처럼. 비자발적 전업주부의 경력이 길어지고 이런 우울감을 마주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어느 정도 노하우도 생기고 있다. 대체로 이러한 경우에는 스스로 위안 삼을 수 있고, 동거인에게 들키지 않을 정도의 최소한의 조치로 사태를 무마하였다가 후일 제대로 된 처리를 기약할 것인지. 아니면 어차피 지금이나 후일이나 아무 일도 없긴 매한가지인데 당장 처리해버릴지를 결정하면 된다. 사실 대게의 경우 선택은 전자였다. 일상의 무기력은 물리적 시간이 많을수록 오히려 결심을 미루도록 관성화되었다. 무기력을 극복하겠다는 결심은 언제나 그렇듯 승률이 그다지 높지 않다. 하지만 오늘은 다르다. 오늘은 이 글을 쓰기로 마음먹은 날이니까. 글의 소재를 위해서라도 나는 오늘의 우울감을 극복하려 한다. 비록 비자발적인 전업주부이지만 오...

김인걸 · 피아노를 좋아하는 청년입니다.

2022/08/17

응원 : 비자발적 전업주부의 우울 : 더러워진 욕실로부터 회피하지 않을 결심

생활/사건사고+2

"웅보" 님, 이제는 첫 글쓰기 게시로 인하여 비자발적에서 자발적으로 옮기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회피하지 않고 직면하고, 자신을 인정하고 스스로 용기내어 자발적으로 깨끗하게 청소하신 결단과 행동으로 옮기신 실천을 격려합니다.

앞으로도 다른 것에서도 자발적으로 열심히 하실 것을 기대합니다.!!!

우울한 마음은 욕실 화장실 버리고 물을 깔끔하게 내려 주세요~~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