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찰은 훈련이다.

김우정
김우정 · 글쓰는 기획자, OTT 캐스터
2023/01/10
믿는 것을 보는가?
vs
보는 것을 믿는가?

당신은 평소에 믿는 것을 보는 편인가? 아니면 보는 것을 믿는 편인가? 행태경제학에서는 믿는 것을 보는 관점을 휴리스틱(heuristic)이라고 부른다. 반대의 관점을 시스테메틱(systematic)이라고 부른다. 결론부터 말하면 사람은 70% 이상 선택의 순간에 휴리스틱을 사용한다. 즉, 믿는 것을 본다.

휴리스틱은 단서 중심적 행태다. 즉, 평소에 축적된 정보로 사건이나 현상을 판단하는 행동의 태도를 말한다. 반대로 시스테메틱은 체계 중심적 행태다. 어떤 선택을 할 때 꼼꼼히 따져보고 합리적으로 선택하는 행동이다. 우리는 인간이 매우 체계적인 행태를 할 것이라고 믿지만, 사실은 매우 다르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6년간 유권자가 어떻게 선거에서 후보를 선택하는가에 관한 연구(Efran & Patterson 1976)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얼굴이 매력적인 후보가 그렇지 않은 후보에 비해 2.5배 많은 득표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투표한 유권자의 73%는  외모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믿었다. 휴리스틱의 첫 번째 증거다.
휴리스틱은 불완전하지만 도움이 되는 방법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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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기획자 그리고 OTT 캐스터. 어린 시절부터 영화에 관심이 많았다. 휴리스틱 기반의 스토리텔링을 하면서 OTT 미디어랩 수석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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