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린
마릴린 · 전직 선생, 현직 무직.
2022/10/23
사는 게 하루하루 롤러코스터일 때 걱정인형을 사 본 적이 있습니다. 
페루인가, 엘살바도르인가 중남미 국가에 걱정인형이 있다고해서 인터넷 뒤져 구입을 했었지요. 
주술적 행위같지만 오죽하면 그럴까 싶기도.
아주 작은 인형 4개인가를 사서 매일 밤 베갯머리에 두고 잠을 청하곤 했습니다. 
별다른 변화는 당연히 일어나지 않지요. 
그러나 내 걱정을 인형이라도 좀 덜어다오하는 위로와 전이로 마음이 다소나마 안정을 갖기는 했었던 기억은 납니다. 
그런 말도 얼핏 들은 것 같습니다. 
'너무 행복해하지 마라. 행복의 신 뒤에 불행의 신이 기다리고 있다.'
바꿔 생각하면, 지금 불행하다해도 언젠가는 행복해질 것이다라는 것 아닐까요. 
글을 읽다가 예전에 걱정인형 생각이 나 조금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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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선생으로 31년 근무하고 명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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