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완벽주의자

2022/03/13
나는 게으른 완벽주의자다.
이유는 알고있다.
알면서도 못 고치고 있다.

어렸을적 나는 운이 나쁘게도 애매하게 똘똘한 아이였고 얼마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좋은 결실을 맺었다.

그리고 결국 그 '애매하게 똘똘함'이 통하지 않는 수준에 들어서 모든게 엉망이 되었다.

나이키가 그랬나.
그냥 해라.

그게 참 힘들다.
어린 시절의 업보때문에 큰 기대를 거는 주변 사람들과 높아진 나 자신의 콧대와 노력이란 종목에서의 미숙함을 다 무시하고 '그냥' 한다는 게 너무 힘들다.

사실 이 글도 이곳에 글을 쓰기로 마음먹은지 일주일만에 쓰는것이고 방금도 문장 하나하나 완벽하게 쓰려다가 지쳐서 사이트를 나갈뻔했다.

바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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