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와 고민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점 유감스럽습니다. 우리 어른들도 분명 그 시기를 겪었는데 왜 그렇게 공감하지 못할까 싶지요? 그러나 겉모습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학생들에게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너무 노여워 마시고 마음을 가라앉히세요. ^^;; 어른들이 학생들에게 공부하라고 잔소리하는 건 자신들이 조금 더 노력하지 못한 후회와 여러분들에 대한 염려 때문입니다. 사실 민주주의 사회가 그래요.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기회가 주어진다고 하지만 실상을 그렇지 못한 게 사실입니다. 당장 직장생활만 보더라도 혈연, 학연, 지연에 따라 승진여부가 달라지기도 해요.  학연은 어느 곳을 가도 따라다니는 꼬리표 같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지금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가지 못한다면, 훗날 좋은 직장에 들어가더라도 그 꼬리표가 따라다니게 되고 그 때 가서 또 후회하기 마련입니다. 어른들은 이미 그 경험을 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여러분이 그런 악순환에서 빠져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