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0대는 아무 걱정 없을 나이라는 말은 뻥이야

10대는 아무 걱정 없을 나이라는 말은 대표적인 거짓말입니다. 10대 때 왜 걱정이 없겠습니까. 최소한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유복한 집안 환경에서 자랐다면, 별 걱정이 없었을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청소년기를 지나오면, 공부 걱정, 연애 걱정, 가족 걱정, 미래 걱정 등 자연스럽게 다양한 부분에서 고민하게 됩니다. 그렇게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점차 각자도생할 수 있게 되는 어른이 되는 것이죠. 고민한다고 해서 무조건 답이 나오는 건 아니기 때문에 고민하는 게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그래도 저는 고민하지 않는 삶보다 고민하는 삶이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해주리라 믿습니다.

인간은 나빴던 기억을 추억으로 미화하곤 합니다. 나빴던 기억이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 그것조차 그리워지기 때문이죠. 그러니까 10대라고 해서 고민이 없다는 게 아니라, 10대가 하는 고민을 해도 좋으니 이제라도 10대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는 자신이 10대 때 별로 고민하지 않았던 삶을 살았기 때문에 그렇게 말했을 수도 있겠네요. 그러니까 10대 친구들에게 좋을 때라고 말하거나, 10대는 고민이 없다라고 말하는 어른들은 자신의 지난 삶에 후회와 아쉬움이 있는 것으로 봐주면 좋겠어요.

다만 청소년기의 고민과 어른들의 고민은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10대의 고민은 어른들의 고민에 비해 상대적으로 해결이 쉽습니다. 청소년기 때 만나는 주변 친구들은 상황이 비슷한 편입니다. 그리고 어른들 대부분은 그 과정을 지나왔을 가능성이 높죠. 무조건 답을 찾는다는 보장은 없지만, 답을 찾는 것이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반대로 어른들은 모두 각자 삶이 다르니까 누군가로부터 답을 얻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자기 문제 해소에 시간쓰기에도 벅차서 다른 사람의 고민을 들어줄 시간과 여유, 마음이 없기도 합니다. 이런 면 때문에 어른들은 10대 청소년들을 부러워하는 것이죠.


2. 공부는 다 너를 위한 거라는 말은 전부 뻥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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