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중인 전산남 · 퇴직하고 우울증 치료중인 일반인1
2022/02/26
제 다섯번째 직장때쯤 그런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연이은 적응 실패로 이런저런 직장을 전전하다 그나마 잘하는 일이라도 살펴보자는 생각에 막무가네로 지원했던 서류가 잘 뽑혀서 입사하게 되었는데......제가 가진 능력이 다른 사람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는걸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당시 대기업에 1차하청이라는 입장으로 취업을 했었는데 업무처리 좋은 평가 받고, 앞으로도 함께 오래 일해보자는 이야기를 듣는게 처음이었거든요.

반쯤은 겉치례일거라는 생각도 했지만 이런 대우를 받는게 처음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업무에 힘을 쏟으며 나중에는 시키지도 않은 내부업무시스템 개선까지 손을 대기까지 했죠. 

1년뒤 하청업체가 변경되고 다른 직원이 물갈이 되는 와중에도 저는 연봉인상 및 계약연장조건으로 남아있게되었는데 그때서야 제가 진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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