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종교가 다시 주목되고 있습니다. 신의 이름으로 이루어지는 무자비한 폭력을 보며, '종교와 폭력'의 긴밀한 관계를 재확인하게 됩니다.
종교는 정말 사악한 것일까요? 아니면 그렇게 보이기 쉬운 것일까요?
종교의 사악함에 대해 다룬 책이 있습니다.
출처: 알라딘
이 책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종교가 파괴적인 힘으로 변질되는 과정을 살펴보는 성찰적 종교 비판서. 종교와 중동 정치 전문가인 저자는 종교적인 사악함의 본질과 징조들을 알아보고, 각 종교 안에서 타락한 행위들을 바로잡을 수 있는 방법들을 개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슬람교, 유대교, 기독교, 힌두교, 불교 등을 비교종교학적인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분석하였다.
종교가 “파괴적 힘”을 행사하게 만드는 어떤 징후나 조건에 주목한 논의입니다. '타락한 종교'라는 도덕주의적 해석을 가미시키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에게 종교는 도덕적 타락 문제를 떠나서 마냥 '악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근본주의 신앙에 입각한 테러리즘을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신도들을 겁주고 돈을 더 받아내려고 골몰하고, 사제는 추악한 비행을 일삼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제의 성추문, 횡령, 폭행, 살인 사건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되니 말입니다.
출처: mediatoday와 youtube
위 책의 저자 찰스 킴볼의 경우는 ‘사악’해지는 이유를 다섯 가지 제시합니다. 1) 자기 종교만이 절대적 진리라고 주장할 때 2) 맹목적인 순종을 강요할 때 3) ‘이상적인’ 시대(재림, 아마겟돈 등)를 강조할 때 4) 목적은 모든 수단을 정당화한다고 주장할 때 5) 신의 이름으로 성전을 선포할 때.
보통의 경우 3-5가 없을 때도 ‘사악’해 보이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3,5의 경우는 기독교 계통의 신종교들에서 보이는 것입니다. 정통 교단들이 '이단/사이비' 운운할 때 사용하는 카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