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봄에 흰꽃이 많이 피는 이유

신시아
신시아 인증된 계정 · 식물 콘텐츠크리에이터
2024/04/19
초봄에는 노란꽃이 많다. 둥근잎 아카시아의 노란꽃
 꽃이 피는 시기가 식물마다 다른 이유는 그들이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입니다. 한꺼번에 모든 꽃이 피게 되면 꽃가루 수분을 해줄 곤충들의 선택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경쟁을 피하기 위한 식물이 선택한 방법이지요. 오늘은 이런 알고 보면 모두 이유가 있는 식물의 전략에 대해 알아볼게요. 
   
우선 식물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빛과 물, 영양분, 장소가 필요하지요. 그런데 이 한정된 자원을 획득하기 위해서 대부분의 식물들은 다른 식물들과 경쟁을 하게 됩니다. 인간들만 경쟁하면서 사는 게 아닌거죠. 여러 가지 방식으로 경쟁을 하지만 특히 식물들의 화학전쟁이라고 부를 정도의 보이지 않는 싸움이 있습니다. 바로 타감작용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 전략인데요.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가 잘 쓰고 있는 전략이에요. 소나무는 주변에 다른 나무가 자라지 못 하도록 특정한 화학물질을 분비해요. 그래서 소나무 주변에서는 다른 나무가 잘 자라지 못 합니다. 

단풍나무가 가을에 단풍을 땅에 떨어트릴 때도 잎에 존재하는 안토시아닌이 다른 나무의 성장과 씨앗 발아를 막는 역할을 하고요. 마늘이 매운맛인 알리신 성분과 고추의 캡사이신은 벌레가 먹지 못하도록 하는 성분이기도 하지만 다른 식물의 성장을 막는 대표적인 타감물질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다육이 키우는 분들 중에 리톱스 좋아하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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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산문집 <내 기분이 초록이 될 때까지> 출간, 신시아TV 유튜브, 정글시아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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