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수 메콩강과 흑수 아무르강

노영식 · 석기시대 언어학자
2024/04/15
(1)
위백규 편 『환영지』(1822)  23/95에 흑수가 나온다. 베트남에 있었던 임읍 지명이 보인다. 
위백규 편 『환영지』(규장각 소장)
https://jsg.aks.ac.kr/dir/view?catePath=%EC%88%98%EC%A7%91%EB%B6%84%EB%A5%98%2F%EC%99%95%EC%8B%A4%2F%EA%B3%A0%EC%84%9C&dataId=JSG_K2-4196
흑수黑水는 오늘날 메콩강이라는 인도차이나의 큰 강이다.

(2)
사서에 흑수말갈이 나온다. 흑수는 만주 아무르강을 가리키고 흑룡강이라고도 부른다. 세계 큰 강 10위권으로 12위 메콩강보다 약간 크다.

(3)
'黑흑'이 크다는 뜻을 보이고 있다. 다우르어에 hig(大)이다. 삼국사기 지리지에 '흑黑'이 '황黃'과 대응하고 '큰' 지명이 또 대응한다. 황소를 생각해보라.
흑양군(黑壤郡)[한편 황양군(黃壤郡)이라고 쓴다.]은 본래 고구려(高句麗) 금물노군(今勿奴郡)이었는데, 경덕왕(景德王)이 이름을 고쳤다.  
 『삼국사기』 권35.
금물내군(今勿內郡)[만노(萬弩)라고도 한다.]
 『삼국사기』 권37.
금물노 < 근물노 변화로 '근'은 오늘날 '큰'이다. 갈치 ~ 칼치.  
'만노萬弩'의 '마'는 거란문자  「낭군행기」(1134)에서 볼 수 있다. 첫 부분에 한역 대역 '대금大金'의 '대大'에 대응해서 거란문자 'MÄÄ '로 표기되어 있다. 

(4)
'흑수'는 '대수大水' 즉, 큰 강을 뜻한다. 큰 강 세계 10위 만주 아무르강(흑룡강)과 12위 인도차이나 메콩강을 지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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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년 전 구대륙 인류의 신대륙 확산 이후 단절된 언어 비교로 석기 시대의 언어를 발굴한다. 특히 남미 안데스 산중 티티카카 호반의 언어와 아시아 언어를 비교한다. 각 언어 전문가 논저와 DB를 이용해 신뢰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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