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할 결심

정지우
정지우 인증된 계정 · 문화평론가 겸 변호사
2023/11/11
얼마 전 회사에 퇴사할 의사를 전했다. 회사가 나쁜 건 아니었지만, 내게는 보다 나의 삶을 살고 싶다는 열망이 커지고 있던 터였다. 내가 진심으로 할 수 있는 일, 내일 죽어도 후회없을 일,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쪽으로 더 다가가는 일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스스로 세상에 서야한다고 느꼈다. 하루하루를 보다 진심으로 사는 삶으로 입장하는 것, 그것이 내게는 인생을 걸 만한 화두가 아닌가 싶다.

법의 세계랄 것으로 들어온지도 어언 6년이 지났고, 그 동안 내가 가장 원했던 건 '홀로' 해낼 수 있는 능력이었다. 혼자서 흙으로 도자기를 빚어내는 장인처럼 나도 그 누군가의 이야기로부터 그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길 바랐다. 그런 능력에 '완성'이 있겠냐만은, 이제는 내게도 그런 능력이 생겼다고 느낀다. 실제로 회사에 있는 동안에도 주위의 여러 사람들이 내게 문제 해결을 호소해왔고, 나는 그걸 해낼 수 있었다. 

그러면서 하나 느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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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acebook.com/writerjiwoo <분노사회>,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등의 책을 썼습니다. 현재는 변호사로도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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