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 다리 아픈 길 (The hard road)

이진희
이진희 · 사부자기 깃든 인연
2022/04/22
2018년 가을 저는 딸아이와 짧은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요, 그때 들른 곳 중 하나가 바로 전남 순천이었죠. 정원박람회로 꽤나 유명세를 떨치기도 했던 삼산이수(三山二水) 아담한 도시로 살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특히 가을여행에 제격인 순천만습지 내, 작은 산에 난 트레킹코스 중 하나인 “다리 아픈 길 (The hard road)”을 추천 드리고 싶어요. 안부 차 방문해주신 그대의 뇌리에 스치는 이 길 이름을 통해 전해지는 이미지는 어떤 것일까요?
 
혹시 ‘지름길? 고생은 좀 되지만 시간을 단축시켜주겠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셨나요? 아님 저처럼, 이처럼 노골적인 이름이라면 ‘정비된 길 아니야. 야생 그대로 날 것이지. 자연을 체감하고 싶었다면 비포장 흙먼지는 기본, 투박한 길에 잔돌맹이 돌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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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혹은 흔들흔들 리듬을 실고 걷는 산책길 같은 느낌의 글을 적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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