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준
김민준 · 글 쓰고 읽고 생각하는 20대
2021/10/01
저는 폴리아모리를 지향하고 있지는 않지만, 다자연애에 대한 생각은 좀 많이 해봤던 것 같습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단순하면서도 복잡한데, 사실 관계의 핵심은 관계를 맺는 방식이 아니라 안전하고 평등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당연한 얘기지만, 한 사람과만 연애를 한다고 해서 그 사람과 평등하고 안전한 관계를 맺지 않아도 되는 건 아니거든요. 저는 한 사람과의 관계를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이 다자연애도 잘 누릴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모노아모리를 '독점연애'라고 해석하는 거에도 저는 사실 불편함이 있어요. 모노아모리건 폴리아모리건 결국에는 '합의에 의한 관계'를 맺는 것이고, 상대방을 내 것처럼 여기지 않는 평등한 관계를 지향해야 하는 건 당연한 것이니까요. 만약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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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차 오마이뉴스 시민기자고, 다양한 이슈에 대한 글을 씁니다. 청년정책 및 거버넌스 관련해서 활동하는 활동가이기도 하고요, 정당에도 몸담고 있는 중이에요. instagram @minjun7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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