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과 존댓말, 우리는 왜 두 가지 언어를 가지고 있을까요?

2021/09/30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이 어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반말과 존댓말이라고 합니다. 격식체와 비격식체를 구분하는 언어나, 위계에 따라 호칭에 변화를 주는 언어는 많지만 한국어처럼 단어부터 어미까지, 문장의 형태가 전반적으로 바뀌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 같아요.

때론 이런 반말-존댓말 체계가 원활한 소통을 방해한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예컨대 언어가 생각을 지배한다고, 아무리 윗사람이 '편하게 말해보라'한들, 존댓말 체계에서는 편하게 말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거죠. 어휘 선택부터 달라져야 하니까요.
반대로 의도적으로 '비존중'의 의미로 반말을 이용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일부러 반말을 씀으로서 서로 간의 위계를 강조하고 모욕을 주는 분들이 가끔 계세요.
이런 부작용들 때문에 우리도 영어처럼 격식체와 비격...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3
팔로워 15
팔로잉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