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情) 이 머무는 곳

최서우
최서우 · 북독일 엘베강가의이야기
2022/09/21
정 情 :사물이나 대상에 느끼어 일어나는 마음. 한국에서 정은 인간 본성 하나다. 그것은 인간 내면 속성이면서도 인간 행위 양태이기도 하다.

부모님의 산소가 있는곳 근처에 외삼촌이 살고계신다.
외삼촌댁은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 가 사시던곳을 물려받아 살고계신다.
내가어렸을때 방학때는거의 거기서 살았다.
맞벌이셨던 부모님께서 우리 형제들을 맡기셨기에 우린 외가쪽 식구들과 정 이 듬뿍들었다.
부모님과의 시간보다 더 많은 추억이 쌓인 곳이다.

도시에서 누릴수 없었던 다양한 놀이와 체험들은 나이가 들어서도 기억에 선명하다.
한여름에 평상에  모기쫓기 위해 풀짚더미에 불  지피면 매캐한 연기에 코끝이 아렸었다.
개울가에서 물장구 놀이를 하며 친구들과 고동과 가재를 잡아서 통에 담아오면 외숙모께서 요리를 하는동안 시원한 수박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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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achoi@1schumacher.de 본명 최현숙 영어강사 ,연극배우, 간호사,사주명리상담가등의 직업을거쳐 엄청깡촌인 북독일엘베강옆으로이주 폐쇄적사람들과 유배생활하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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