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인생 59일차 린이 _ 응아 테러 by 더블리치

마중마음 · 슬기로운 육아생활과 재테크

2022/03/10

초보 엄마인 나의 딸 린이는 이제 인생 59일차. 모빌을 보며 혼자 잘 노는가 싶어 딸기랑 고구마를 준비해서 식탁에 딱 앉는 순간 뿌지지직부아부륵 천둥과 번개와 같이 린이는 응아를 엄청난 소리와 함께 쌌다. 달달한 고구마를 앞에 두고 린이를 보러 갔는데 얼마나 많이 응아를 했는지 기저귀 밖으로 응아가 넘쳐 흘러 허벅지며 이불이며 옷이며 응아 범벅. 59일 중에서 제일 심한 응아였다. 하필 오늘은 남편이 재택이 아닌 출근한 날. 몹시 매우 당황했지만 이너피스를 외치며 응아한 린이를 시원하게 잘 쌌구나! 칭찬하며 거의 반신욕을 시켜줬다. 내 옷도 응아 범벅이 되고 화장실도 응아 범벅. 모든 처리를 하는 데에 대략 한 시간 정도 걸렸다. 우는 린이를 진정시키고 다시 식탁 앞에 앉아 고구마와 딸기를 먹는데 왜이렇게 맛있는지. 그리고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응아를 범벅해도 칭찬 소리를 듣는 나이가 부럽구나'''

더

더블리치 · 사람사는이야기 같이 이야기해요

2022/03/11

답글: 인생 59일차 린이 _ 응아 테러

생활/사건사고

응아테러..인생 59일차만이 누릴수 있는 특권이 아닐까 싶어요 ㅎㅎ
그래도 건강하다는거 아닐까요?

저는 이제 10살된 아들이 있는데, 그 녀석을 볼때마다 언제 이렇게 컸을까 하면서도 말도 못하고 애기 때는 이아이가 언제 자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커카는 아이보면서 흐믓하면서도, 때로는 그 시절이 그리워지곤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