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 붉게 익으면 황금빛 보리도 춤춘다
2022/05/24
[보리수 붉게 익으면 황금빛 보리도 춤춘다] - 보리수 열매를 보고 지은 17자 시
보리수 열매가 붉게 익어가고 있다. 열매의 끝 부분에는 시든 꽃이 배꼽 마냥 달려 있다. 보리수 열매가 익기 시작하면 들판에는 황금빛으로 물든다. 바로 보리와 밀이다. 어릴 적에는 온 세상이 황금빛으로 가득했었는데 지금은 그 광경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 시기가 되면 농촌은 바빴다. 보리와 밀 타작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지금이야 탈곡기계가 있어 쉽지만 그 때는 모든 걸 사람 힘으로 해야 했다. 머리에 수근을 두르고 도리깨질을 하던 아버지와 외삼촌 그리고 옆에서 일손을 도우던 형님들이 떠 오른다. 오월의 뜨거운 태양이 내려쬐는 마당에서 온 종일 도리깨질을 하고 손풍로로 깍대기를 날...
보리수 열매가 붉게 익어가고 있다. 열매의 끝 부분에는 시든 꽃이 배꼽 마냥 달려 있다. 보리수 열매가 익기 시작하면 들판에는 황금빛으로 물든다. 바로 보리와 밀이다. 어릴 적에는 온 세상이 황금빛으로 가득했었는데 지금은 그 광경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 시기가 되면 농촌은 바빴다. 보리와 밀 타작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지금이야 탈곡기계가 있어 쉽지만 그 때는 모든 걸 사람 힘으로 해야 했다. 머리에 수근을 두르고 도리깨질을 하던 아버지와 외삼촌 그리고 옆에서 일손을 도우던 형님들이 떠 오른다. 오월의 뜨거운 태양이 내려쬐는 마당에서 온 종일 도리깨질을 하고 손풍로로 깍대기를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