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라도 사고를 안치면 손에 가시가 돋아나는 사고 뭉치가 있다.
'오늘은 꼭 무사히, 그리고 무난하게 넘어가야지.' 하고 다짐을 하며 씩씩하게 오늘을 시작했다.
하지만 오늘도 폭탄을 터트리고 말았다. 그것도 대.형.폭.탄.
아차 - 한 사이 믹서기에 나무 스푼을 넣고 갈아버리는.. 사고
믹서기에 갈리고 있던 하얀색의 달달한 요거트 스무디는 사방으로 튀었고, 내가 입고 있던 검정색 옷과 신발, 머리까지.. 그리고 믹서기에서 스무디를 토해내었다.
하지만 오늘도 천사 같은 분들의 손길은 사고 뭉치를 살렸고, 따뜻하게 수습을 도와주셨다.
다음 주는 정말 괜찮을거야. 숙련된 프로처럼 차분하게..

오늘도 사고 뭉치의 여정은 계속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