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먹은대로

오진오
오진오 · My 5wn
2022/03/23
약 한 달 전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할아버지와 깊은 유대 관계 이루고 있던 것은 아니었지만 매사에 멋있는 분이셨고, 그런 그를 항상 존경했다.    

할머니께서 4년정도 전부터 치매를 앓으셨고, 80대의 할아버지는 그런 그녀를 위해 요양사 자격시험에 합격하셔서 요리, 빨래 외에도 모든 집안 일을 도맡아 하셨다. 
언제나 모든 순간에 정정하시던 분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80대로 보지 않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노인임에도 불구하고 허리는 항상 바르게 피고 다니셨으며, 4-50대 남성과 비교해도 부족함 없는 건장한 몸을 가지고 계셨다.  

너무 건강하셨던 분이기에, 당연히 할아버지께서 오래 사실 줄 알았다. 
생각대로 되는 일은 없다고 했던가. 작년 8월달 쯤 갑작스레 위암 말기 판정을 받으셨다. 
하지만 정말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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