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키
연키 · 동물 해방을 꿈꾸는 초식 동물
2021/10/01
박연준, 장석주 시인의 에세이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를 읽었어요. 좋았던 부분을 공유합니다. 늘 이것저것 일 벌리고 바쁘게 사는 걸 좋아했는데, 조금은 느려져보자고 생각했어요. 😊

프랑스의 철학자 프레데리크 그로는 "속도가 시간을 벌게 한다고 믿는 것, 그것이 속도가 만들어낸 환상이다"라고 정곡을 찌른다. 우리는 속도가 시간을 벌어주지 않는다는 걸 너무 많은 시간을 흘려보낸 뒤 자각한다. "조급함과 속도가 시간을 가속하면 더 빨리 지나가고, 서둘러야 할 두 시간은 하루를 더 짧게 만든다. 매 순간은 하도 많이 분할되고 미어터질 정도로 채워지다보니 갈기갈기 찢겨져 있다. 사람들은 산더미처럼 많은 것을 한 시간 속에 꾸역꾸역 밀어넣는다." -125p

느림은 우리를 단박에 시간의 부자로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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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번 돼지를 돌보는 초식 동물. 동물 해방을 꿈꿔요. 채식, 기후위기 토픽 지박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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