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단장

박정은 · 글쓰는 매력덩어리
2022/04/02
주말이라 맘먹고 아이들 옷부터 정리를 했어요.
작아진 몇몇 옷들을 들어내고 간절기용 옷들로 바꿔넣었어요.
집앞에 작은 공원이 있는데 엎어지면 코 닿을데라 요 두 녀석은 아주 오랜 만에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들어왔네요.
너무너무 오랜만에 날씨가 딱 좋은 날이였네요.
적당히 따사롭고 구름한점 없이 화창하고 그동안 집콕만 하는 아이들이 안타까웠는데 나가서 재잘재잘 떠들며 친구들과 요리조리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보아하니 겨우네 켜켜히 쌓여있던 찌푸둥함.. 어둠.. 답답함.. 뭐 그런것들이 툭툭 털려 나가는듯한 기분이였네요.
계절이 바뀌었노라.. 새봄이 왔노라.. 아이들이 먼저 마중나가는 듯 해요.
내일도 날은 좋다하니 우리 아이들 산뜻하게 입혀 가까운곳이라도 바람쐬러 나갈렵니다.
어서어서 모두들 예전 그 자유롭던 일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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