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짐이 되었다.

엄마
엄마 · 내가 바라보는 세상
2024/05/12
며칠전 나의 아이 학폭 문제에 관한 일을 상담 선생님과 얘기를 나누었다.
내가 바란 것은 이렇게 복잡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을 드렸다.
화기애애하고 훈훈한 마무리를 바랬던 것이 왜 이렇게 복잡한 절차를 밟아야
하는 것인지 이 과정에서 나와 아이는 계속해서 상처받고 힘들어지고 지쳐간다고.
그랬더니 내 생각은 옛날 방식이라 하신다.
요즘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화기애애하게 끝날거라는 건 내 생각일 뿐이란다.
우스갯소리로 그래서 다음에 이런 일 생기면
신고안하게 하려고 하는걸지도 모른다며 같이 씁쓸하게 웃었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사회에서 벌어지는 갈등에 대해서
아이들은 같은 생각의 카테고리로만 분리되는 방식으로
해결을 배우게 되는 것일까?

이혼과정도 굉장히 어렵고 지치고 힘들었지만
학폭 과정도 만만치 않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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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곳입니다. 일기쓰기. 견뎌내기 위해 쓰는 사람. 주거임대시설에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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