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피폭은 정말 나쁘기만 할까요? 소통과 과학의 실패

안도현
안도현 · 제주대학교 교수(PhD 미디어심리학)
2024/02/24
방사선과  LNT, 소통과 과학의 실패

방사선피폭은 정말 나쁘기만 할까요? 
이에 대한 답을 하기 전 먼저 용어부터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 위해(hazard): 유해가 피해로 이어지도록 하는 작용.
  • 위험(risk): 위해 여부에 대한 주관적 평가.
  • 피해(damage): 손실이 발생한 결과
예를 들어, 음주는 위해합니다. 알콜은 우리 몸에 들어오면 피해로 이어지는 작용을 합니다. 음주를 위험하다고 인식합니다. 음주는 간암과 같은 피해로 이어지곤 합니다.  

또한 방사선 선량도 구분해야 합니다. 유엔과학위원회는 방사선 선량을 고선량(1Gy초과), 중선량(100mGy ~ 1Gy), 저선량(10mGy ~ 100mGy) 및 초저선량(10mGy 미만)으로 구분합니다. 다수의 CT촬영이 저선량에 해당하고, CT촬영을 제외한 일반적인 방사선촬용이 초저선량에 해당합니다. 논란의 라돈침대나 후쿠시마오염수 역시 10mGy미만이라 초저선량에 속합니다. 

 자연배경방사선(NBR: Natural Background Radiation)은 세계 평균이 연간 2.4 mSv, 한국은 5 mSv, 미국덴버는 10mSv정도 됩니다. 따라서 모든 인류는 늘 초저선량에 피폭되고 있습니다. 

 방사선피폭량 측정단위
1. 흡수선량 (Gy):
  • 정의: 방사선에 노출된 물질 1kg당 흡수된 에너지의 양
  • 단위: 그레이 (Gy)
  • 측정대상: 물질 (인체 포함)
  • 방사선종류고려여부: 고려하지 않음
  • 인체영향고려여부: 고려하지 않음
  • 예시: 
    • CT 촬영 1회: 약 10 mGy 
    • 후쿠시마 사고 당시 도쿄 연간 피폭량: 약 0.2 mGy 
2. 등가선량 (Sv):
  • 정의: 흡수선량에 방사선 종류에 따른 방사선가중치를 곱하여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환산한 값
  • 단위: 시버트 (Sv)
  • 측정대상: 인체
  • 방사선종류고려여부: 고려함 (알파선, 베타선, 중성자선 등 각 방사선의 생물학적 효과 차이 반영)
  • 인체영향고려여부: 고려함
  • 예시: 
    • CT 촬영 1회: 약 3 mSv 
    • 후쿠시마 사고 당시 도쿄 연간 피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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