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붕어빵 자랑은 아니지만, 십 년 전에 직접 붕어빵 장사를 했었다. 2012년 2월, 나는 붕어빵이 아니라 잉어빵을 팔았고(두 개는 다르다) 세 개에 천원이었다.

누구나 별 자본 없이 시작할 수 있는 노점이 잉어빵(붕어빵)이다. 
재료상에서 잉어빵 장사를 하겠다고 하면 마차와 천막, 잉어빵 틀과 현수막을 무료로 빌려준다. 반죽과 팥소 이외에 종이봉투와 비닐 봉투, 주전자와 틀 뒤집는 꼬챙이 정도를 재료상에서 일괄 구매하면 된다. 별도로 준비해야 하는 것은 가스와 전등을 켤 배터리 정도다.  물론 잉어빵 장사를 접으면 재료상에 마차와 장비는 반납해야 한다.

잉어빵은 불 조절이 제일 중요하다. 적당히 달궈진 틀에 처음에는 마가린으로 기름을 먹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