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불어오면... 먹고 싶은 겨울 간식은?

81명 참여 중

뜨끈한 국물의, 어묵

꼬리부터 먹는 재미, 붕어빵

달콤한 꿀이 주르룩, 호떡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군고구마

호호 불어서 나눠 먹는, 호빵

1명이 이야기 중

🖋에디터 노트

찬 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겨울 간식!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오늘은 붕어빵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붕세권’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붕어빵을 찾는 사람들이 많고 팥 외에도 슈크림, 치즈, 완두, 자색 고구마 등 다양한 속 재료를 활용해 붕어빵을 파는 노점상도 늘었습니다.

하지만 붕어빵 앞에 ‘금(金)’이라는 말이 붙을 정도로 비싸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해마다 올해는 붕어빵 가격이 얼마라는 뉴스가 쏟아지곤 합니다. 과거에는 1,000원으로 3~5개 사 먹을 수 있었던 붕어빵이 이제는 2개도 힘들어졌는데요. 붕어빵 가격이 왜 계속 높아지는지 붕어빵 노점상을 운영하는 분들과 대화했습니다.

겨울 간식비 1만 포인트가 걸린 우리 동네 붕어빵 자랑대회도 열리니 다들 참여해 보세요!

붕어빵의 적정 가격은?

72명 참여 중

3개 천 원이 근본이지

3개 2천 원까지는 괜찮아

물가가 올랐으니, 3개 3천 원은 내야겠네

1명이 이야기 중

🧑🏻 붕어빵 장사 얼마나 하셨어요?

💬 김재영 붕어빵 노점 4년 운영 / 김포 지역장

김포 장기동에서 4년째 붕어빵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다른 먹거리까지 합치면 20년 정도 장사를 했어요.

서울 건국대에서 붕어빵 장사만 6년 정도 했습니다.

지금 1,000원에 2개씩 팔고 있어요. 하루 몇 개 파는지는 세지 않습니다. 무게로 25~30kg 정도를 파는 것 같아요. 지역마다 다르긴 하지만 김포는 붕어빵이 잘 소비되는 동네예요. 신도시여서 새로 들어오는 젊은 사람도 많고 어르신들도 많다 보니 소비가 많은 것 같아요. 지역마다 좀 많이 다르죠.

지금 붕어빵 3개를 2천 원에 팔고 있어요. 저는 자색 붕어빵만 하기 때문에 일반 붕어빵과 달라서 가격이 약간 비쌀 수도 있습니다. 재료비도 옛날에 비해서 많이 올랐습니다. 전기세뿐 아니라 모든 물가가 장난 아니게 올랐지만 그나마 저는 반죽이나 소를 직접 만들기 때문에 최대한 마진 적게 보고 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가격도 그렇지만 맛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가격적으로 물러설 수 없는 문제도 있어요.

붕어빵을 담아주는 종이봉투만 해도 한 30% 40% 올랐어요. 올해는 밀가루가 더 올랐지, 팥이며 속 재료도 한 30% 정도 올랐어요. 가스비까지 많이 오른 상태인데 하물며 비닐봉지 가격까지 올라서 사실상 남는 게 별로 없을 만큼 올랐다고 봐야 해요.

재료비가 4~5년 전에 비해서 많이 올랐어요. 한 20~30% 정도요. 전에는 붕어빵 반죽 10kg짜리 1봉 가격이 3만 원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4만 원이에요. 옛날에 비해 가격 차이가 나서, 붕어빵 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는 거예요.

상가 앞에 임대료를 내고 운영하는 '붕어빵 마차'가 많이 생기면서 재료비가 더 올랐습니다. 붕어빵 재료와 자재는 한정돼 있는데, 사 가는 곳이 많아지니 가격이 당연히 오르는 거죠. 게다가 프랜차이즈가 마차를 다수 운영하면서 재료 가격이 더 올랐습니다. 그러니 붕어빵 가격도 올라갈 수밖에 없죠.

비싸고 예쁜 5천 원 vs 투박하지만 저렴한 3천 원

63명 참여 중

비싸지만 SNS에 올릴 수 있는 세련된 붕어빵

정감과 인심이 넉넉한 기본 붕어빵

1명이 이야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