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항아리 속에는...

나철여
나철여 · 할미라 부르고 철여라 읽는다^^
2023/05/07
꽃을 좋아하시던 친정엄마는 한창 꽃피는 5월 이맘때 돌아가시고,
곱게 물든 단풍을 좋아하시던 시어머니는 깊어진 가을 10월에 떠나셨다.
이제 내가 친정엄마가 되었고, 시엄마가 되고보니 더 생각나는 어버이날이다.

옷쟁이를 하느라 바쁜 걸음으로 자주 못 찾아뵙었고, 
함께 살았던 시어머니는 청소며 집안 뒷설겆이로 늘 우릴 도우셨다.

내일이 어버이날이라며 친정 오빠한테서 국제전화가 왔다.
이런저런 이야기 끝자락에 엄마 하면 잊지 못한다는 오빠의 장독스토리를 듣게 되었다. 


나는 5남 1녀 중 다섯째, 오빠들 사이에서 반은 사내처럼 반은 어린애처럼 멋모르고 자랐다.
우리 엄마는 단손에 6남매를 키우셨으니 바람 잘 날 없었다는 건 대충이라도 안다.
빠듯한 아버지 월급에도 못배운게 한이 된 엄마는 6남매 모두 학사모를 씌웠고, 모두 결혼시켜 분가하기까지 엄마의 지혜와 헌신은 끝이 없었다.

하지만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항상 기뻐하라~♡
422
팔로워 251
팔로잉 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