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 우리 사회 소통과 공론의 장은 어디쯤일까
2024/01/24
류상준 윤리교사/ 반면교사 대표/ 책 '정의 이야기' 저자.
[교육플러스] 영국의 철학자 칼 포퍼(Karl Popper:1902~1994)는 책 <열린사회와 그 적들>에서 전체주의 사회(나치즘, 파시즘, 마르크스주의 등)을 닫힌 사회로 비판하며 혁명을 통해 단번에 이루어지는 완전한 사회란 있을 수 없으며, 이 세상을 더 나은 사회로 이끌기 위한 대안으로서 '점진적 사회공학'이라는 개념을 내세웠습니다.
즉 폭력과 유혈을 동반하는 혁명은 자유를 파괴할 뿐 결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자유로운 토론과 비판을 통한 점진적 개선만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유일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길이라는 말입니다.
가치관이 충돌하는 문제는 오래된 난제였습니다.
효(孝)가 먼저냐, 충(忠)이 먼저냐는 가치의 충돌 문제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저서 <정치학>에서 국가가 개인에 우선한다며 인간의 사회성을 강조하였고, 유교 경전인 사서(四書) 중 하나인 <대학(大學)>에서는 스스로 수양하여 덕을 갖추어 남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세상을 다스리는 수기치인(修己治人)의 학문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즉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한 사람만이 가정을 다스릴 수 있고, 가정을 다스릴 수 있는 자만이 나라를 다스릴 수 있으며, 나라를 다스릴 수 있는 자만이 천하를 평화롭게 다스릴 수 있다’라는 말로 개인윤리가 국가윤리에 우선한다고 보았습니다.
독일의 수학자이자 천문학자가 고안한 뫼비우스의 띠는 평면인 종이를 길쭉한 직사각형으로 오려서 그 양 끝을 맞붙이면 안과 겉 양면이 있게 됩니다.
그런데 이것을 한번 꼬아 양 끝을 붙이면 안과 겉을 구별할 수 없는, 한쪽 면만 갖는 곡면이 됩니다. 안과 밖이 구별되지 않는 뫼비우스의 띠는 억압되어 있다고 느껴 탈출을 시도해도 되돌아올 수밖에 없는 상황을 상징합니다....
반면교사[교육3주체 비영리단체] 대표, 교육개혁전문가
정의포럼 대표
#반면교사 TV
#세계시민ㆍ인권ㆍ인성ㆍ정의ㆍ진로진학 강사
[All Star 면접 오디션] 저자
[반면교사 상준쌤의] 정의이야기 저자
2023. 제9기 세계시민교육 경기도 선도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