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철여
나철여 · 할미라 부르고 철여라 읽는다^^
2023/05/30
연휴 끝나고 월욜같은 화요일이다. 평소처럼 손자 둘을 등원시키러 아들집에 갔다.
"달팽이 좀 보셔요 엄청 커졌어요 할머니~!"
들어서자마자 잠에서 깬 부시시한 음성으로 할미에게 달팽이집을 들고 와 한 말이다.
나보다더 사랑받는 달팽이 녀석들이다.

달팽이집을 들고 와 요리조리 돌려가며 찍어 달란다.

어린이날 그전 즈음에, 아파트 바로 옆 대형마트에서 엄마가 사 준 달팽이다.
어린이날 선물로 내가 사준 로봇 강아지 제로미보다 더 사랑 받고 있는 달팽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하마터면 섭섭다는 말을 할 뻔 했다.

오늘 아침에 준이형제에게 일어난 일, 두가지가 있다. 
그중 하나는 반려 달팽이가 나보다 더 큰손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과 하나는 연휴동안 꾀가 늘어나 어린집 등원을 거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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