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와준 사람들

규지니
규지니 · 좁지만 넓은 세상을 쓰다 ✒
2022/03/12
햇볕이 쨍쨍했던 한 여름 날 서로에 대해 전혀 아는게 없던 사람들이 어느덧 서로를 챙기는 사이가 되었다. 

짧으면 짧고 길면 길다고 하는 1년 동안 시간을 함께하며 서로에게 스며들기라도 한 것일까.

모이지 않았더라면 그 순간의 기회를 잡지 않았더라면 우연히 만나도 서로를 스쳐 지나갔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니 괜히 마음이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

참 다행이다. 
따뜻하게 손을 내밀어준 그들에게 감사한다.
그리고 손을 잡은 나를 칭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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