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야기하기 앞서, 스트레스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백번을 싸워도 위태로워지지 않는다고 하니까요.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불리지만, 정작 스트레스가 무엇인지 그 정체를 명확하게 규명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신체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데 그 원인을 잘 모르면, 그냥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말하면 되니까요. 마치 데우스 엑스 마키나처럼 어디에 갖다 붙여도 되는 핑계 전용 만능 단어같은 느낌인 듯합니다. 스트레스란 말은 문제의 원인을 잘 모르는데 답답할 때, 그 원인에 뭔가 그럴 듯한 이름을 붙이고 싶어서 만든 단어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문제가 생겼는데, 그 원인을 탓할 대상의 이름이 없다면 혼란스러울테니까요. 정리하면, 스트레스는 명확한 실체가 없는 [기능어]인 셈입니다.

스트레스를 구글에서 검색해보니,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습니다.

영어 사전의 정의도 살펴보니, stress는 [압력]의 의미도 갖고 있고, 영어 발음의 [강세], 특정 단어를 [강조]할 때도 사용됩니다. 그러니까 어떤 것을 눌렀을 때 나타나는 상황을 전반적으로 스트레스로 통칭하기 때문에, 특정 내용을 강조한다던지, 눌리는 모습 등이 스트레스로 표현된다고 추정해 봅니다. 예를 들어, 우리도 종종 푸시한다 라는 말을 쓰잖아요. 누군가 우리를 푸시를 하니까, 푸시를 당해서 나타나는 스트레스가 생기는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회피, 지연, 수용, 맞대응 순으로 소극적인 방식에서 적극적인 형태로 나열해 보았습니다. 어떤 특정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