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1/11/30
마음이 아리네요. 서울이 어떤 곳인지, 서울에 집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 사회에서 어떤 위치가 되는지 너무 잘 알고 있기에, 밑빠진 독에 물 붓듯 오르지 않는 임금을 쪼개고 쪼개 생활하면서 이게 잘 하는 짓인지, 희망은 있는 건지를 되뇌이는 서울의 삶. 
전 반대로 수도권에 오래 살다 제주로 내려와 살고 있어요. 서울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른다는 기사를 보면서 상대적 괴리감을 많이 느꼈어요. 자산의 가치가 달라도 너무 다른 세상에서 아이를 키우는 게 맞는건지 행복한 현재까지 뒤집어보며 신세한탄을 좀 했던 것 같아요. 저는 다시 마음을 다잡고 그럼에도 현재를 살겠다 생각하지만 이따금 갑갑해지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지역의 차가 곧 빈부의 차이기에. 
아무런 답도 드릴 순 없지만 여기서 소통을 통해 조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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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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