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주말의 냄새가 난다.

모란
모란 · 도서관 NPC
2022/10/18
도서관이 주말에 문을 열기 때문에 사서는 (거의) 필수적으로 주말근무를 한다. (어떤 곳은 명절 휴일에도 연다고... 직원들이 어떻게 쉬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주말 근무를 한다고 하면 친구들 반응은 세상 힘들겠다는 눈빛으로 날 바라본다. 하지만 난 주말 근무를 좋아하는 편이다.

주말 출근에는 직원들이 반반 나눠서 나온다. 기본적으로 회사에 직원이 적어진다. 직원이 반으로 줄었을 뿐인데 거기에서 오는 묘한 여유로움이 있다.

출퇴근길 이미 주말의 냄새가 난다. 지하철은 한산하고, 거리에는 사람이 없다. 발걸음도 자연히 느긋해진다. 복잡한 평일 하루를 더 나오는 것보다 여유롭게 주말 하루를 근무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은 느낌이랄까...

주말 출근에도 단점이 있다. 도서관이 보통 월요일이나 금요일 휴관을 많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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