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은
홈은 · 15년차 집돌이
2022/12/20
자녀의 시험 성적이 많이 낮더라도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며 아이를 격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말을 믿을 수 없다고 말하는 부모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의 부모들이라는 점입니다.


공부를 잘할 가능성이 가장 크게 느껴지는 시기에는 아이의 성적이 낮을 수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거짓말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중학교 2학년이 되면 세상이 한 번 뒤집혀요. 입시 트랙에 올라가고 아이의 수준이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이런 부모가 존재한다는 것을 믿을 수 없는 것은 자녀가 어리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하위 70%에 해당합니다. 상위 30%는 말 그대로 100명 중 30명입니다. 쉬워 보이시나요? 본인의 재학 시절 학교 등수를 생각해보세요!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면 전교생 100명 중 40등이라는 성적, 반에서 8등이라는 성적을 받아온 학생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많지 않습니다. 죽어라고 해도 올리지 못하는 성적이 아이의 수준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나면 격려 말고는 해 줄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초조하고 불안한 아이들이 학원을 다니겠다고 자처하고 나섭니다. 성적이면 될 것처럼 구는 엄마아빠와 사회가 무서워서요. 교사들은 의외로 담담하고 아이들을 존중합니다. 아동학대도 가정에서 많이 이루어지지만 학교가 심하다고 착각하시잖아요? 믿음과 지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첨부해주신 기사는 보지 않았습니다. 안 봐도 아는 내용이고, 중학생 보호자가 되면 학교에서도 관련 통계자료를 알리미를 통해 보내서 보기 싫어도 보게 됩니다. 아무것도 안 해도 학교 알리미만 읽는다면 쉽게 알 수 있는 아주 흔한 자료입니다. 기사 제목만 보고 분석해볼까요?

진로검사를 많이 시행하니 정확한 예상이 가능해서 과거보다 희망이 없는 것이 더 잘 드러날 수도 있다는 전제는 당연히 깔고 시작해야 합니다. 국가건강검진 시행으로 초기 질환 발견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기사 제목에 드러난 백분율이 과거보다 심각하다는 의미를 가지려면 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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