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원의 행복

모래성 · 비우고 채우는 삶의 발자취
2023/01/30
춥고 쳐진 마음을 안고 길을 걷다가 발견한
과일가게에서 귤 한 봉지를 샀다.
검은 비닐봉지에 들어있는 열 개가 넘는 귤들.
달달하고 촉촉한 귤을 까먹으며
건조한 실내를 견디고 있다.
춥다고 너무 껴입었더니 실내는 괴로웠는데
자그마한 귤이 큰 위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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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과 세계를 이해하고 제 자신도 이해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제 글을 읽는 사람들의 입가에 미소가 번지기를 소망합니다. 제가 믿는 세계(모래성)을 쌓고 바닷물이 밀려오면 비우는 것을 반복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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