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커
2022/06/04
저의오빠가 생각납니다.
5급 준비할때 제가 옆에서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시끄러운 일들 만들고 신경쓰이게 하고 예민해진 오빠가 참다 한마디한것에 마음의 상처를 받고 소심한 복수로 마음속으로만.. 그렇게 해서 고위공무원이 되겠어?.. 그 생각이 오빠 시험을 떨어뜨린것 같아서 죄책감이 아직도 있습니다. 오빠는 한문제만 맞으면 붙을건데 떨어졌다고 합니다. 다시 한번 더 할가하다 못하고.. 방안에만 있던 기억이 납니다.
어느날 엄마가 소리지르면서 좀 움직이라고 하다못해 신문배달이라도 해보라고 주유소 알바라도 하던지 밖에 좀 나가라고... 친구들은 다 rotc나와서 은행이고 대기업이고 어디고 취직해서 좋은자리 잡았는데. 오빤 고시한다고 하다가 그렇게 나이만 들어서 
어느날 오빠방에 가보니 고시 본 책들이 다 뒤로 꽂혀있...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얼룩커
38
팔로워 0
팔로잉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