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코치의 상담실] #12. 열심히 하지 마세요

김영학
김영학 · 비즈니스, 커리어 코치
2023/05/12
부제 : 무턱대고 열심히 하는 건 누구에게도 아무런 도움이 안 됩니다

이 글은 상담을 업으로 삼을 생각이 전혀 없던 이가, 우연히 코칭 상담을 업으로 갖게 되고 7년여간 무료 상담을 하며 경험한 여러 이야기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제 기억에만 의존한 글이라, 약간의 허구 또는 MSG가 있을 수 있으니 감안해서 읽어주세요.


'열심히'라는 말을 

싫어합니다. 


미생 초반부 장그래에 대사에서 나오죠.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럼, 오 과장은 "열심히 말고, 잘해야 한다."라고 합니다. 
이 말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내포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보통 '열심히'하라고 권한다. 
아니, 그보다는 '잘하라'라고 말한다. 왜 그럴까? 
'열심히'라는 말은 다소 위압적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열심(태우다-熱, 마음-心)'은 내 마음을 태운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내 마음을 태워 내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이다. 그럼, "내 마음을 태워서 해왔던 일이 있던가, 있다면 얼마나 그런 일이 많은가, 그래서, 결과가 좋았는가?" 참고로 '열심히'에 대한 질문은 면접에서 물어보기 전에 먼저 열심히 하겠다고 했던 이들에게 건넨 '나만의 질문'이다. 이 질문에 쉽게 대답하거나, 진심을 담아 그 열심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답변하는 이들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믿지 않는다. 


회사에서 '나 열심히 하고 있어요'를 무엇으로 보여줄 수 있을까. 
과연 회사에서 어떻게 해야만, '마음을 태우고 있음'을 내가 아닌 다른 이들이 알 수 있도록 할 수 있을까. "회사의 그 누구보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것,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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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은 조직 내에서, 이후 7년은 조직 밖에서 비즈니스, 커리어 코치. 저와 제 주변 사람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매일 글을 씁니다. 코칭 및 컨설팅 의뢰는.... careerstyling@gmail.com 메일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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