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훈, 『울산 디스토피아, 제조업 강국의 불안한 미래』 서평.

김영빈
김영빈 · 사회과학 전반에 관심 많은 경제학도
2024/03/29
지역경제와 인구경제 이슈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울산과 지역소멸 이슈를 접할 때마다 이상함을 느낀다.
울산을 포함한 동남권 제조업 도시들의 몰락과 지역소멸 문제가 심각하다고는 하는데,
데이터를 찾아보면 통념과 다르게 나오거나 의아하게 나올 때가 많다.

먼저 울산의 이상한 점부터 이야기해보자.
2023 Munhwa Future Report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TOz1GoWaA9E&t=5765s&ab_channel=%ED%95%9C%EA%B5%AD%EC%9D%80%ED%96%89

1) 첫째, 울산은 비수도권에서 이상할 정도로 GRDP와 소득 수준이 높다. 그렇게 서울로 집중되서 문제라고 하는데, 울산은 GRDP나 소득 기준으로 서울과 비슷하거나 더 높다!
2) 발전한 광역시라 중소도시/군을 포함한 도 지역에 비해 남초 현상이 옅어야 하나 남초 현상이 도 지역 급으로 심각하다. (위의 첫번째 사진) 다른 대도시들은 도에서 여성을 끌어들여 남초 경향이 도에 비해 옅은 편인데, 울산은 예외이다. 
3) 발전한 도시임에도,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이 제일 심각한 축이다. (위의 두번째 사진)
4) 분명히 조선업은 위기를 넘겼다던데, 노동시장에서 들려오는 괴담들을 보면 정말 위기를 넘겼나 싶다.

더 나아가서 한국의 지역격차 문제도 사실 이상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TOz1GoWaA9E&t=5765s&ab_channel=%ED%95%9C%EA%B5%AD%EC%9D%80%ED%96%89
지방 소멸이 어떠니 수도권-지방격차가 심각하니 하는데, 
한국의 지역격차는 사실 OECD에서 제일 낮은 축이다! GRDP, 소득 어떤 기준으로 봐도 크게 다르지 않다. 
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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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주제와 관점을 거론하려는 박사과정생. 의견은 다를지라도 대화하면서 많은 걸 배우는 사람이라는 평판을 갖고 싶습니다. 이메일: ybk04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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