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의 사회심리학 한 조각] 금기시된 거래 (taboo trade-off)
정의
특정 형태의 인간관계 또는 그러한 관계로부터 도출된 도덕적이고 정치적인 가치가 갖는 온전함, 혹은 고결함에 관련하여 깊게 뿌리내려 있는 규범적 직관을 침해하는 모든 종류의 공공연한 심적 비교 또는 사회적 거래
(any explicit mental comparison or social transaction that violates deeply-held normative intuitions about the integrity, even sanctity, of certain forms of relationship and of the moral-political values that derive from those relationships)
설명과 예시
- 집단 속에서 인간은 일차적으로 정의(justice)와 도덕성(morality)에 의해 동기화되는 존재임
- 집단 속에서 인간이 경험하는 인간관계의 방식(mode)은 네 가지로 나누어질 수 있음: 구분하기(class-dividing), 줄세우기(r...
@안.망치 말씀하신 '랭킹이 필요한 때 마케팅' 의 사례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대학 기여입학제입니다. 공부는 그다지 못 하는데 그저 집에 돈이 많다는 이유로 대학랭킹이 몇 단계 더 높은 명문대에 거금을 기부하고 입학하는 상황이라면, 잠 줄여가며 공부해서 들어온 우등생들이 그 입학생의 곁에 앉고 싶진 않을 겁니다. 요즘은 이 이슈가 흔히 공정이라는 단어로 치환되곤 하지만, 이렇게도 인식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반대의 경우는 사실 그렇게 인사이트가 크지는 않습니다. 원문에서 저자들도, 값어치를 매겨야 하는 상황 속을 구분하기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때로는 오히려 "착하다고(nice) 여겨지기도 한다" 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저자들이 용어의 이름에다 거래(trade-off)라는 단어를 붙인 것도, 인간만사와 사람 관계를 자꾸 돈의 액수로 환산해서 받아들이려는 세태에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불만과 반발심을 품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이렇게 얘기하는 게 사회적인 울림이 더 크겠지요.
@안.망치 말씀하신 '랭킹이 필요한 때 마케팅' 의 사례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대학 기여입학제입니다. 공부는 그다지 못 하는데 그저 집에 돈이 많다는 이유로 대학랭킹이 몇 단계 더 높은 명문대에 거금을 기부하고 입학하는 상황이라면, 잠 줄여가며 공부해서 들어온 우등생들이 그 입학생의 곁에 앉고 싶진 않을 겁니다. 요즘은 이 이슈가 흔히 공정이라는 단어로 치환되곤 하지만, 이렇게도 인식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반대의 경우는 사실 그렇게 인사이트가 크지는 않습니다. 원문에서 저자들도, 값어치를 매겨야 하는 상황 속을 구분하기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때로는 오히려 "착하다고(nice) 여겨지기도 한다" 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저자들이 용어의 이름에다 거래(trade-off)라는 단어를 붙인 것도, 인간만사와 사람 관계를 자꾸 돈의 액수로 환산해서 받아들이려는 세태에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불만과 반발심을 품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이렇게 얘기하는 게 사회적인 울림이 더 크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