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공을 받고 팬을 잃다.

김재호
김재호 · 안녕하세요.김재호입니다.반갑습니다~
2023/06/20

  공을 훔친 것도 아니고 팬의 마음으로 유니폼까지 구입하고 티켓 비용을 지불하면서 직접 경기를 관람하다가 주운 공인데, 대놓고 얼굴까지 공개하면서 '돌려달라'고 하다니 아무리 개인적으로 기념이 될 공이라지만 이건 경우를 한참 벗어난 행동이라 생각됩니다. '돌려 달라.'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게 아닐 텐데요.

  그라운드에서 뛰면서 안타를 치고 응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모두 팬이 있기 때문이 가능하다는 것을 그리 긴 시간 동안 프로 선수로 활약했으면서도 아직 깨닫지 못했나 봅니다.

  저도 해당 팀의 승리를 바라고 해당 선수의 1000번째 안타를 축하하고 그간의 노력을 인정하지만 방법이 상당히 잘못되었네요.

  가뜩이나 뒤숭숭한 ‘야구 판’에 자꾸만 이런 일이 벌어지는 모습을 대하면서 과연 내가 이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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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 이력 : 삼성전자 (휴대전화 설계),GM대우 (Door Trim 설계),LG전자 (신뢰성, 품질 개선) - 작가 활동 : 스마트 소설집 [도둑년] 발간 제24회 월명문학상 당선 브런치 작가, 헤드라잇 창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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