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수 님, 사실 저도... 물론 이미 결론을 정해놓고 그걸 멋있게 꾸며주는 연구용역도 많고, 공개경쟁, 제한경쟁 등이 있지만... 내정이 되었다는 것은 공공연한..ㅠㅠㅠㅠ 그래서 사실 이 분만을 탓하기에는 참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도, 이런 수준의 연구용역을 보면... 참 최소한의 양심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ㅠㅠㅠㅠㅠㅠ
안성열 님, 의뢰인의 의중을 어느 정도 살필 수야 있겠으나... 그래도 최소한 어느 정도 신뢰성이 있는 수준은...ㅠㅠㅠ
학문하는 사람으로서 이 내용을 보면 참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일을 직접적으로는 많이 부딪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도 겪을 일이라 생각하면 신념과 의지를 가지고 순수하게 연구한다는 게, 현실에선 상상 이상으로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1. 원하는 걸 해줘야
용역에 참여한 연구자는 발주하는 기관의 눈치를 직접적으로 봐야합니다. 어떤 제도의 타당성을 연구하라고 하면, 사실 연구 시작 전에 발주처가 원하는 결론이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연구 시작 전 결론이 이미 담긴 용역 의도에 대해 듣는 시간마저 있죠. 현실은 거꾸로입니다. 타당성을 입증하는 연구를 통해 정책시행을 저울질하는 게 아니라, 정책을 시행(혹은 폐지)하기 위해 연구용역이란 과정으로 정당화한다고 해야할까요.
2. 용역 줄 곳도 미리
안전하게 원하는 답을 만들어내려면 연구용역을 주는 곳도 미리 정해지기가 쉽습니다. 특히 용역 발주하는 기관이 평소에 알고지내는 연구자나 연구기관이 있다면 관련 '소통'은 훨씬 쉬워지겠죠. 연구용역에 대한 공고와 선정 절차가 있지만, 제안에 대한 연구자간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구멍이 여기 있습니다.
3. 용역 받는 연구자와 연구 하는 연구자는 따로
위와 같은 구조다보니 일반적인 연구자가 학문적 능력만으로 용역을 받아내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용역을 받아내는 연구자는 실제 연구를 깊이있게 관여하지 않아도 연구비를 받고, 실제 자료조사부터 글을 써야하는 연구자는 따로 있습니다.
기관이 원하는 연구용역을 아주 짧은 기간에 요구하면서 이미 연구의 질적인 부분을 바란다는 게 어려울 것 같네요. 애초에 그걸 원하지도 않았을 수도 있지만. 그리고 그 안에 보이지 않는 많은 관행들은 순수한 연구와 성과를 기대한다는 것도 어려울 듯 합니다.
그리고 박스테파노님 언급하신대로 파이썬이나 R같은 분석툴을 배운 연구자들을 더 우대하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이런거 다 고려하면 글에서 언급된 분을 빼고, 10일을 주고 할 수 있는 연구자가 어디있을지 의문입니다...ㅎ
@동행하는벗 님, 네.. 물론 저렇게 자유롭게 발표할 수는 있겠지만.. "연구용역"이라 함은 조금 더 생각이 있어야 할텐데요.. 신뢰도를 깎아먹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바보시몬 님, 뭐 부산대 경제학과 교수님이 저 분만은 아닐테니 꼭 부산대를 피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 하지만 심리적으로 부정적 파급효과가 생긴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
이 연구 리포트를 보고 국립 부산대 경제학과에 대한 제 인식이 매우 나빠졌습니다. 1년에 2~3 번 부산을 가는데 부산대 근처로는 절대 안 갈 생각입니다. 또한 앞으로 같이 일할 사람을 선택할 때 아무래도 부산대 경제학과 출신들은 다른 분들보다 더 꼼꼼하게 체크할 것 같습니다. 비슷한 역량이면 피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이는 모두 이 연구 리포트 때문에 생긴 파급 효과일 겁니다. 저 같이 영향 받은 사람들로 인해 부산대와 부산대 경제학과가 입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얼마나 될지 궁금합니다. 1년에 부산을 가는 관광객을 전부 카운트하고, 부산대 경제학과 출신들도 대충 카운트해서 데이터를 뽑아보면 재밌을 것 같네요.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이론적 계산근거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주셔서
보면서 오래만에 웃었습니다. 이번 건을 보면서 예전에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을 홍보하면서 경제적 효과가 수십조에 달한다고 주장하던 그림이
오버랩되어 보입니다. (그 결과는 이미 아실거라고...)
앞으로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는 주요한 정책들의 연구용역에 대해서는
시간이 지나더라도 끝까지 추적하여 사실검증을 하고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에게는 잠깐의 양심을 파는 행위로
끝날지 모르지만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오게 되니까요.
더우기 이러한 일들이 용인되고 반복되다보면 연구제도의 신뢰도나 위상이
바닥에 떨어지고 나아가 국가적 신뢰지수도 낮아지는 악순환을 야기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미드솜마님의 분석대로에요.
청계천 '유동인구'를 그대로 청와대 '방문인구'라고 가정한 결과입니다. 더 기가 막힌 지점은 'GDP상승 효과'입니다.
"영국의 한 연구기관이 만들어낸 이른바 '제도적 신뢰도' 조사가 근거인데요,
지금 우리나라가 신뢰도는 세계 하위권인데, 이번에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면 이 순위가 올라갈 거고, 그러면 GDP도 같이 올라간다는 논리입니다.
전경련은 지난 2010년 대통령 관저를 개방한 우루과이가 본보기라고 제시했습니다.
후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이 관저를 개방한 다음 '제도적 신뢰도'가 올라가 GDP도 늘었다는 건데요.
만약 우리나라 신뢰도가 우루과이가 오른 폭만큼만 올라도 GDP가 3조 3천억 원 오르고, 신뢰도가 세계 10위권 수준까지 가면 최대 12조 1천억 원까지 급등할 거라 분석했습니다."
기사 본문입니다. 웃음이 나오지요. 더우기 우르과이 대통령은 집무실을 옮기지 않았고, 관사를 노숙인 쉼터로 개방했으며, 급여도 받지 않고 오래된 중고 비틀로 통근을 했지요. '친서민'의 효과였습니다.
연구자들의 양심은 개인의 몫이지요. 그리고, 기업중에서 아주 후진 기업에 만연한 '조작 (manufacturing)'은 놀랍지도 않습니다. 특히 '전경련'이잖아요.
그럼에도 불구, 연구자의 양심은 스스로의 자기 검열에 있을텐데, 자존심 따위없는 사람인 것이지요. 특히 데이터기반 연구는 input이 엉터리면 결과는 뻔한 것이 되겠지요. 그런데, 한국의 연구자들은 '데이터 수집' 능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사회학 계열 연구자도 '수집 방법론'보다 우선해 'R'이니 '파이썬'이니 하는 '분석 툴'만 배우니까요.
글보고 갑자기 호기심이 생겨서 김박사넷 https://phdkim.net/ 들어가서 검색하는데 안나오네요. ㅋㅋㅋ
문득 드는 생각이 왜 청계천이죠. 보통 청와대 놀러갈 때는 통인시장 + 통의동 + 청와대 로 묶어 경복궁 역으로 나오거나 경복궁 + 청와대 +삼청동 으로 묶어서 국립현대미술관 지나 동십자각 있는 쪽 시내로 나오는데 되게 요상하게 경로를 짰다는 생각을 했어요. 보통 관광은 가까운 지역으로 묶잖아요? 왜 저렇게 했을까요? 답사는 해보고 쓴 것일까요? 한여름에 청계천에서 청와대까지 양산없이 걸어가면 일사병 걸릴 정도의 거리거든요. 한 번이라도 가봤으면 그쪽으로 엮을 생각은 못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Midsommar님_아아 일단 눈 썩는 보고서들 보는 데 21분이나 쓰셨다니 제가 다 죄송스럽네요. ㅜㅜ 또다른 개그 포인트는, 프리즘에 올라와있을 민간 연구기관 또는 컨설팅업체들의 타당성조사/기본계획도 방법론상 엄청난 문제가 있어 실제 법정타당성조사 하는 입장에서는 그거 다 무시하고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겁니다. 수요나 기술/비용이나요. 근데 이 분 께서는 그런 업자보고서만도 못한 글을 쓰시고 그게 또 언론에 이렇게 타시니... 할말하않입니다.ㅎㅎㅎ
홈은 님, 아직 안먹었는데 간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 안먹어도 될 것 같습니다 ㅎㅎ (이거때문에 많이 먹은 건 아닙니다!! ㅎㅎ) 오.. 신기한 사이트가 있네요. ㅋㅋㅋ 글쎄요...?? 삼청동 등은 관광객 수가 정확하게 분석된 것이 없어서 그런 것 아닐까요...? 청계천이 선정된 것에 대해서도 의아함을 가지고 있답니다. ㅋㅋ
미드솜마님의 분석대로에요.
청계천 '유동인구'를 그대로 청와대 '방문인구'라고 가정한 결과입니다. 더 기가 막힌 지점은 'GDP상승 효과'입니다.
"영국의 한 연구기관이 만들어낸 이른바 '제도적 신뢰도' 조사가 근거인데요,
지금 우리나라가 신뢰도는 세계 하위권인데, 이번에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면 이 순위가 올라갈 거고, 그러면 GDP도 같이 올라간다는 논리입니다.
전경련은 지난 2010년 대통령 관저를 개방한 우루과이가 본보기라고 제시했습니다.
후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이 관저를 개방한 다음 '제도적 신뢰도'가 올라가 GDP도 늘었다는 건데요.
만약 우리나라 신뢰도가 우루과이가 오른 폭만큼만 올라도 GDP가 3조 3천억 원 오르고, 신뢰도가 세계 10위권 수준까지 가면 최대 12조 1천억 원까지 급등할 거라 분석했습니다."
기사 본문입니다. 웃음이 나오지요. 더우기 우르과이 대통령은 집무실을 옮기지 않았고, 관사를 노숙인 쉼터로 개방했으며, 급여도 받지 않고 오래된 중고 비틀로 통근을 했지요. '친서민'의 효과였습니다.
연구자들의 양심은 개인의 몫이지요. 그리고, 기업중에서 아주 후진 기업에 만연한 '조작 (manufacturing)'은 놀랍지도 않습니다. 특히 '전경련'이잖아요.
그럼에도 불구, 연구자의 양심은 스스로의 자기 검열에 있을텐데, 자존심 따위없는 사람인 것이지요. 특히 데이터기반 연구는 input이 엉터리면 결과는 뻔한 것이 되겠지요. 그런데, 한국의 연구자들은 '데이터 수집' 능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사회학 계열 연구자도 '수집 방법론'보다 우선해 'R'이니 '파이썬'이니 하는 '분석 툴'만 배우니까요.
서준수 님, 사실 저도... 물론 이미 결론을 정해놓고 그걸 멋있게 꾸며주는 연구용역도 많고, 공개경쟁, 제한경쟁 등이 있지만... 내정이 되었다는 것은 공공연한..ㅠㅠㅠㅠ 그래서 사실 이 분만을 탓하기에는 참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도, 이런 수준의 연구용역을 보면... 참 최소한의 양심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ㅠㅠㅠㅠㅠㅠ
안성열 님, 의뢰인의 의중을 어느 정도 살필 수야 있겠으나... 그래도 최소한 어느 정도 신뢰성이 있는 수준은...ㅠㅠㅠ
학문하는 사람으로서 이 내용을 보면 참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일을 직접적으로는 많이 부딪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도 겪을 일이라 생각하면 신념과 의지를 가지고 순수하게 연구한다는 게, 현실에선 상상 이상으로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1. 원하는 걸 해줘야
용역에 참여한 연구자는 발주하는 기관의 눈치를 직접적으로 봐야합니다. 어떤 제도의 타당성을 연구하라고 하면, 사실 연구 시작 전에 발주처가 원하는 결론이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연구 시작 전 결론이 이미 담긴 용역 의도에 대해 듣는 시간마저 있죠. 현실은 거꾸로입니다. 타당성을 입증하는 연구를 통해 정책시행을 저울질하는 게 아니라, 정책을 시행(혹은 폐지)하기 위해 연구용역이란 과정으로 정당화한다고 해야할까요.
2. 용역 줄 곳도 미리
안전하게 원하는 답을 만들어내려면 연구용역을 주는 곳도 미리 정해지기가 쉽습니다. 특히 용역 발주하는 기관이 평소에 알고지내는 연구자나 연구기관이 있다면 관련 '소통'은 훨씬 쉬워지겠죠. 연구용역에 대한 공고와 선정 절차가 있지만, 제안에 대한 연구자간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구멍이 여기 있습니다.
3. 용역 받는 연구자와 연구 하는 연구자는 따로
위와 같은 구조다보니 일반적인 연구자가 학문적 능력만으로 용역을 받아내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용역을 받아내는 연구자는 실제 연구를 깊이있게 관여하지 않아도 연구비를 받고, 실제 자료조사부터 글을 써야하는 연구자는 따로 있습니다.
기관이 원하는 연구용역을 아주 짧은 기간에 요구하면서 이미 연구의 질적인 부분을 바란다는 게 어려울 것 같네요. 애초에 그걸 원하지도 않았을 수도 있지만. 그리고 그 안에 보이지 않는 많은 관행들은 순수한 연구와 성과를 기대한다는 것도 어려울 듯 합니다.
그리고 박스테파노님 언급하신대로 파이썬이나 R같은 분석툴을 배운 연구자들을 더 우대하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이런거 다 고려하면 글에서 언급된 분을 빼고, 10일을 주고 할 수 있는 연구자가 어디있을지 의문입니다...ㅎ
연구용역은 공정해야지요.공정을 잃은 연구는 연구자의 양심을 파는 일이니까요.언론이 광고주의 의중을 살피거나 연구자가 의뢰인의 의중을 살핀다면 신뢰는 무너지겠지요.
@동행하는벗 님, 네.. 물론 저렇게 자유롭게 발표할 수는 있겠지만.. "연구용역"이라 함은 조금 더 생각이 있어야 할텐데요.. 신뢰도를 깎아먹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바보시몬 님, 뭐 부산대 경제학과 교수님이 저 분만은 아닐테니 꼭 부산대를 피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 하지만 심리적으로 부정적 파급효과가 생긴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
이 연구 리포트를 보고 국립 부산대 경제학과에 대한 제 인식이 매우 나빠졌습니다. 1년에 2~3 번 부산을 가는데 부산대 근처로는 절대 안 갈 생각입니다. 또한 앞으로 같이 일할 사람을 선택할 때 아무래도 부산대 경제학과 출신들은 다른 분들보다 더 꼼꼼하게 체크할 것 같습니다. 비슷한 역량이면 피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이는 모두 이 연구 리포트 때문에 생긴 파급 효과일 겁니다. 저 같이 영향 받은 사람들로 인해 부산대와 부산대 경제학과가 입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얼마나 될지 궁금합니다. 1년에 부산을 가는 관광객을 전부 카운트하고, 부산대 경제학과 출신들도 대충 카운트해서 데이터를 뽑아보면 재밌을 것 같네요.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이론적 계산근거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주셔서
보면서 오래만에 웃었습니다. 이번 건을 보면서 예전에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을 홍보하면서 경제적 효과가 수십조에 달한다고 주장하던 그림이
오버랩되어 보입니다. (그 결과는 이미 아실거라고...)
앞으로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는 주요한 정책들의 연구용역에 대해서는
시간이 지나더라도 끝까지 추적하여 사실검증을 하고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에게는 잠깐의 양심을 파는 행위로
끝날지 모르지만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오게 되니까요.
더우기 이러한 일들이 용인되고 반복되다보면 연구제도의 신뢰도나 위상이
바닥에 떨어지고 나아가 국가적 신뢰지수도 낮아지는 악순환을 야기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박 스테파노 님, 이런 연구가 사회를 휩쓸며(?) 제도적 신뢰도가 낮아지는 것 같은데... 이 연구로 인한 파급효과는 어떨까요 ^^;;;;; 물론 저는 이 교수님같은 능력(?)이 없어 의문만 가지고 분석은 못한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187674
미드솜마님의 분석대로에요.
청계천 '유동인구'를 그대로 청와대 '방문인구'라고 가정한 결과입니다. 더 기가 막힌 지점은 'GDP상승 효과'입니다.
"영국의 한 연구기관이 만들어낸 이른바 '제도적 신뢰도' 조사가 근거인데요,
지금 우리나라가 신뢰도는 세계 하위권인데, 이번에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면 이 순위가 올라갈 거고, 그러면 GDP도 같이 올라간다는 논리입니다.
전경련은 지난 2010년 대통령 관저를 개방한 우루과이가 본보기라고 제시했습니다.
후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이 관저를 개방한 다음 '제도적 신뢰도'가 올라가 GDP도 늘었다는 건데요.
만약 우리나라 신뢰도가 우루과이가 오른 폭만큼만 올라도 GDP가 3조 3천억 원 오르고, 신뢰도가 세계 10위권 수준까지 가면 최대 12조 1천억 원까지 급등할 거라 분석했습니다."
기사 본문입니다. 웃음이 나오지요. 더우기 우르과이 대통령은 집무실을 옮기지 않았고, 관사를 노숙인 쉼터로 개방했으며, 급여도 받지 않고 오래된 중고 비틀로 통근을 했지요. '친서민'의 효과였습니다.
연구자들의 양심은 개인의 몫이지요. 그리고, 기업중에서 아주 후진 기업에 만연한 '조작 (manufacturing)'은 놀랍지도 않습니다. 특히 '전경련'이잖아요.
그럼에도 불구, 연구자의 양심은 스스로의 자기 검열에 있을텐데, 자존심 따위없는 사람인 것이지요. 특히 데이터기반 연구는 input이 엉터리면 결과는 뻔한 것이 되겠지요. 그런데, 한국의 연구자들은 '데이터 수집' 능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사회학 계열 연구자도 '수집 방법론'보다 우선해 'R'이니 '파이썬'이니 하는 '분석 툴'만 배우니까요.
재료가 엉터리인데 요리가 제대로 나올리 없는 것이지요.
그런데, 참 용감하네요. 5년 만에 또 돌아 왔네요. 용감한 무리배들.
@박강재 이 덧글을 다시 보실 지는 모르겠는데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나이를 막론하고, 괜찮고 깨어 있는 교수님들도 많으세요. 대표적으로 제 지도교수님은 제가 지금 영상편집이 하루 늦어지는데 절 걱정해 주시고 계시죠..
@송인섭 님, 돈 받고 하지만, 전경련도 어쨌든 저 "결과"가 중요하다라고 생각했을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나름 이렇게 언론에 큰 홍보를 했는데 충분히 돈 이상의 효과를 뽑아냈다고 생각합니다 ^^ 물론, 거기서 어이없음을 느끼는 시민들의 감정은...^^;;;
@박강재 님, 글쎄요, 저는 교수님도 많이 참여하시고 잘 케어해준다고 생각하는데.. 물론 가끔은 나쁜 교수님도 있겠지만 좋은 교수님도 세상에는 많다고 생각해요 ^^
@김재경 님, 저는 김박사넷의 존재조차 처음 알았습니다 ^^;;;
저녁 적게 잘 드셨나요!!!!
글보고 갑자기 호기심이 생겨서 김박사넷 https://phdkim.net/ 들어가서 검색하는데 안나오네요. ㅋㅋㅋ
문득 드는 생각이 왜 청계천이죠. 보통 청와대 놀러갈 때는 통인시장 + 통의동 + 청와대 로 묶어 경복궁 역으로 나오거나 경복궁 + 청와대 +삼청동 으로 묶어서 국립현대미술관 지나 동십자각 있는 쪽 시내로 나오는데 되게 요상하게 경로를 짰다는 생각을 했어요. 보통 관광은 가까운 지역으로 묶잖아요? 왜 저렇게 했을까요? 답사는 해보고 쓴 것일까요? 한여름에 청계천에서 청와대까지 양산없이 걸어가면 일사병 걸릴 정도의 거리거든요. 한 번이라도 가봤으면 그쪽으로 엮을 생각은 못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Midsommar님_아아 일단 눈 썩는 보고서들 보는 데 21분이나 쓰셨다니 제가 다 죄송스럽네요. ㅜㅜ 또다른 개그 포인트는, 프리즘에 올라와있을 민간 연구기관 또는 컨설팅업체들의 타당성조사/기본계획도 방법론상 엄청난 문제가 있어 실제 법정타당성조사 하는 입장에서는 그거 다 무시하고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겁니다. 수요나 기술/비용이나요. 근데 이 분 께서는 그런 업자보고서만도 못한 글을 쓰시고 그게 또 언론에 이렇게 타시니... 할말하않입니다.ㅎㅎㅎ
풀타임 석박사학생들이 다수 있는 학과 교수가 아니면 평가가 잘 올라오는 이유 -> 익명성이 사라지기 때문에..ㅎㅎㅎ
홈은 님, 아직 안먹었는데 간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 안먹어도 될 것 같습니다 ㅎㅎ (이거때문에 많이 먹은 건 아닙니다!! ㅎㅎ) 오.. 신기한 사이트가 있네요. ㅋㅋㅋ 글쎄요...?? 삼청동 등은 관광객 수가 정확하게 분석된 것이 없어서 그런 것 아닐까요...? 청계천이 선정된 것에 대해서도 의아함을 가지고 있답니다. ㅋㅋ
@몬스님_그런 이유도 있지만 대학원생들이 없으면 그 교수 연구실에 대한 정보값 자체가 안생겨서요. 실제 술자리 정보를 근거로 보면^^;;;; 자기 연구실 교수님에 대해 작성하기보다는, 옆 방의 지뢰를 피하라는 선배들의 피끓는 호소가 올라오는 경우가 더 많덥디다. ㅎㅎㅎ
@Homeeun님_김박사넷은 풀타임 석박사학생들이 다수 있는 학과 교수가 아니면 평가가 잘 올라오기 어렵습니다. 저도 가끔 검색해보면서 낄낄대지요. 특히 이번 인수위에 들어가신분들 중 재밌는분들이 왕왕 있습니다(본문 이야기는 다시 생각해도 짜증나서 안할랍니다...)
진상 교수들의 갑질에 참다못한 대학원생들이 ㅋㅋㅋㅋㅋ 네 그렇습니다. 가끔 지도교수님 검색해봅니다 ㅋㅋㅋ
삼청동 유동인구가 엄청날텐데 거참 신기하네요. @@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187674
미드솜마님의 분석대로에요.
청계천 '유동인구'를 그대로 청와대 '방문인구'라고 가정한 결과입니다. 더 기가 막힌 지점은 'GDP상승 효과'입니다.
"영국의 한 연구기관이 만들어낸 이른바 '제도적 신뢰도' 조사가 근거인데요,
지금 우리나라가 신뢰도는 세계 하위권인데, 이번에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면 이 순위가 올라갈 거고, 그러면 GDP도 같이 올라간다는 논리입니다.
전경련은 지난 2010년 대통령 관저를 개방한 우루과이가 본보기라고 제시했습니다.
후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이 관저를 개방한 다음 '제도적 신뢰도'가 올라가 GDP도 늘었다는 건데요.
만약 우리나라 신뢰도가 우루과이가 오른 폭만큼만 올라도 GDP가 3조 3천억 원 오르고, 신뢰도가 세계 10위권 수준까지 가면 최대 12조 1천억 원까지 급등할 거라 분석했습니다."
기사 본문입니다. 웃음이 나오지요. 더우기 우르과이 대통령은 집무실을 옮기지 않았고, 관사를 노숙인 쉼터로 개방했으며, 급여도 받지 않고 오래된 중고 비틀로 통근을 했지요. '친서민'의 효과였습니다.
연구자들의 양심은 개인의 몫이지요. 그리고, 기업중에서 아주 후진 기업에 만연한 '조작 (manufacturing)'은 놀랍지도 않습니다. 특히 '전경련'이잖아요.
그럼에도 불구, 연구자의 양심은 스스로의 자기 검열에 있을텐데, 자존심 따위없는 사람인 것이지요. 특히 데이터기반 연구는 input이 엉터리면 결과는 뻔한 것이 되겠지요. 그런데, 한국의 연구자들은 '데이터 수집' 능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사회학 계열 연구자도 '수집 방법론'보다 우선해 'R'이니 '파이썬'이니 하는 '분석 툴'만 배우니까요.
재료가 엉터리인데 요리가 제대로 나올리 없는 것이지요.
그런데, 참 용감하네요. 5년 만에 또 돌아 왔네요. 용감한 무리배들.
ㅋㅋㅋㅋㅋㅋ 저는 진짜 교수님이 좋았는데..!!!!! ㅠㅠㅠㅠㅠ 지금도 가끔 연락하는데..! ㅎㅎㅎ
@박강재 이 덧글을 다시 보실 지는 모르겠는데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나이를 막론하고, 괜찮고 깨어 있는 교수님들도 많으세요. 대표적으로 제 지도교수님은 제가 지금 영상편집이 하루 늦어지는데 절 걱정해 주시고 계시죠..